2017년 12월 4일 월요일
구글 블로그(Blogger)를 개설하며
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. 나는 항상 글 쓰는 것에 대해 욕심이 있었다. 초등학생 무렵, 다들 만화 그리기에 관심이 많았을 때도 나는 항상 글을 쓰는 것을 선호했고, 글짓기대회 이런 것에 나가 상도 꽤 많이 받았었다. 한 때 전업작가가 꿈이었던 적도 있었다.
사실, 이런 나도 글을 쓰는게 어색해진지 꽤 되었다. 남미라는 동떨어진 타지에서 사는 것이 정신없기도 했고, 글을 쓸 여유도 없이 심적으로 많은 시달림을 겪기도 했고, 뭐 핑계를 대자면 한 5천가지는 댈 수 있을 정도다. 그러나 뭔가 '정식 글짓기'가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의 메모나 일기, 느낀점쓰기, 주절대기, 아무말 대잔치 등 계속해서 무언가를 써오긴 했다. 이 블로그는 바로 그 '아무말 대잔치'들을 조금씩 정제하고 걸러서 뭔가 쓸만한 컨텐츠로 만들기 위해 개설했다.
그래서 '아이디어 크로키'다. 사실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. 그래서 '크로키'라는 행위도 자세히는 모른다. 그러나 어느 드라마인가 영화에서 보기로, 각잡고 정식으로 그리는 밑그림이 아닌, 눈 앞에 움직이는 사물을 보고 그 움직임과 윤곽을 캐치해내는 역동적인 행위를 크로키라고 설명했던 것 같다. 바로 작업을 하고 싶었다. 정신을 놓으면 흩어지는 역동적인 아이디어를 순간적으로 잡아 그 윤곽을 그려내는 것.
어디 한 번 열심히 데이터쓰레기들을 남겨 볼까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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